불교총지종

총지종과 밀교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심층밀교는 법경 정사(밀교연구소 소장/법천사 주교)가 글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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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서원五大誓願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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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마 작성일13-12-02 17:03 조회7,7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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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서원五大誓願_1
▶ 오대서원은 적극적인 보살행

오대서원(五大誓願)은 다섯 가지의 큰 서원을 말하는 것으로, 줄여서 오대원(五大願)이라고 합니다.
이 서원은 비로자나부처님의 본원(本願)이면서 모든 불보살님들의 총원(總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불교의 제종단에서는 의식을 행할 때 사홍서원(四弘誓願)을 봉독하고 있으나 밀교종단인 총지종은 밀교경전에 근거하여 오대서원을 종단의궤로 삼고 있습니다.
이 오대서원은『불정존승다라니염송의궤법(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 대정신수대장경 제19권, 365상.
에 나오는 내용으로, 사홍서원 보다 서원이 한 가지가 더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대서원은 내용과 의미에 있어서 기존의 사홍서원 보다 더욱 적극적인 보살행을 보여주는 서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대서원 중에 ‘끝없는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마음, ‘끝없는 지혜와 복을 모으겠다’는 행원(行願), ‘끝없는 법문을 배우고 수많은 부처님을 섬기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겠다’는 발심(發心)은 바로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대승 보살행이요, 심연(深淵)의 신심(信心)과 대보리심(大菩提心)의 발현(發顯)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적(小我的)인 서원이 아니라 대아적(大我的)인 서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불정존승다라니염송의궤법(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에 나오는 오대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생무변서원도 (衆生無邊誓願度)
복지무변서원집 (福智無邊誓願集)
법문무변서원각 (法門無邊誓願覺)
여래무변서원사 (如來無邊誓願事)
보리무상서원증 (菩提無上誓願證)

불교의 현대화를 지향하고 있는 총지종은 불사의궤를 모두 한글화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독송하고 있는 총지종의 오대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생 가가 없는지라 제도하기 서원이며,
복지 가가 없는지라 모으기를 서원이며,
법문 가가 없는지라 깨치기를 서원이며,
여래 가가 없는지라 섬기기를 서원이며,
보리 위가 없는지라 증득하기 서원이라.

이 오대원(五大願)은 밀교의 오불(五佛)을 가리킵니다. 오불(五佛)의 계위(階位)에서 발(發일)하는 다섯 가지의 서원입니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는 아축불의 보리심(菩提心)과 자내증(自內證)의 서원이며, 복지무변서원집(福智無邊誓願集)은 보생불의 복덕구족(福德具足)의 서원이요, 법문무변서원각(法門無邊誓願覺)은 아미타불의 전법륜지(轉法輪智)의 서원이며, 여래무변서원사(如來無邊誓願事)는 불공성취불의 대정진(大精進)의 서원이요, 보리무상서원증(菩提無上誓願證)은 대일여래의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의 서원입니다.
이 오대서원은 밀교의궤서인『불정존승다라니염송의궤법(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에 설해져 있는데, 그 원문은 ‘법문무변서원학(法門無邊誓願學)’과 ‘무상보리서원성(無上菩提誓願成)’으로 되어 있지만,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내용이 좀더 충실하고 의미에 맞게금 자구(字句)를 일부 수정하여 ‘법문무변서원각(法門無邊誓願覺)’, ‘보리무상서원증(菩提無上誓願證)’으로 바꾸었습니다. ‘배운다(學)’는 자구(字句) 보다 ‘깨닫는다(覺)’는 말이 훨씬 더 의미가 크고, ‘이룬다(成)’는 말 보다는 ‘증득한다(證)’는 말이 더욱 깊이가 있는 까닭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대서원 외에 가장 일반적인 서원으로는 한국불교 제종(諸宗)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홍서원(四弘誓願)이 있습니다. 사홍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생무변서원도 (衆生無邊誓願度)
번뇌무량서원단 (煩惱無量誓願斷)
법문무진서원학 (法門無盡誓願學)
불도무상서원성 (佛道無上誓願成)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길 서원합니다.
무량한 번뇌를 끊기를 서원합니다.
모든 경법을 배우기를 서원합니다.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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