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축제로 평화와 통일을 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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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10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9-01 신문면수 8-9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역사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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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9-16 14:28 조회 2회본문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축원
남북 불교 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해 온 종단은 문화 공연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노래했다. 2011년 10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 불교총지종 40주년 통일 음악 예술제는 음악을 통한 화합과 조화, 부처님의 진리로 하나 되는 통일의 장을 펼쳤다. 메디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축하곡과 권성순 소프라노의 가곡, 선화예중 최유정 학생의 찬불동요로 개막을 알리고, 세대와 계층, 지역을 뛰어넘어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로 나아가기를 축원하는 개회 법회를 봉행했다.
본무대는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 및 소리로 하나 된 총지인의 노래’를 주제로 개천사 금강합창단이 ‘원정 대성사의 탄생과 불교 입문’, 정각사 만다라합창단이 ‘원정 대성사의 수행과 창종’, 서울경인교구 마니합창단이 ‘원정 대성사의 대원과 열반’을 노래하고, 갈등과 분단을 극복하고 화합과 통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연합 합창 ‘총지인의 노래’로 전했다. 이어진 대중 가수의 특별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2,000여 명의 불자가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제1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원정 대성사의 밀교 중흥의 대원력을 대중에게 전하고, 부처님의 법음으로 민족의 미래를 가꾸려는 진호국가의 의지를 전파했다. 제5회 국제 재가불교 지도자 대회에 참가한 재가불교 지도자와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소외 이웃 200여 명을 초청하여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했고, 김포 마하이주민지원센터, 오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재한줌머인연대, 새터민 등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창종 40주년을 앞두고 뭔가 신명 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종단을 홍보하고 새로운 교도도 늘어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우리 종단이 일찍부터 조국 평화통일을 공식불공, 개인불공에서 늘 서원해 왔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염원은 모든 교도 몸에 배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모티브로 삼았어요.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그분들도 돕자는 생각이 있었고요. 마침 국제 재가불교 지도자 대회도 있으니, 우리나라의 격조 높은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참석자들 모두 흥겨운 무대였지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우리 교도들은 시종일관 들썩들썩하면서 환희로워했어요. 종단 4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지요. 나중에는 불교계의 참여도 늘리고 세계음악인이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해서 보람이 컸습니다.” 불교총지종 50년사 인터뷰, 지성 대종사-분량 보고 인터뷰 삭제
제2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2012년 10월 6일 종립 동해중학교 운동장에서 봉행되었다. ‘사회 화합과 계층 간 융화의 한마당’을 주제로 한 제2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종단의 문화 역량과 사회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식전 행사로 동해중학교 풍물패의 길놀이가 펼쳐지고, 위드 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총지종 연합합창단의 찬불가에 맞춰 100여 명의 스승이 일렬로 무대에 오르면서 시작된 1부 법회는 정통 밀교 의궤에 맞춰 장엄하게 봉행됐다. 본 공연은 동해중학교 풍물패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경인교구 마니합창단, 개천사 금강합창단, 정각사 만다라합창단, 강세영의 가야금병창, 비움 중창단, 관무용단, 평양예술단, 초청가수 조항조의 무대가 펼쳐졌고, 120명의 총지종 연합합창단의 합창으로 마무리되었다.
2013년 제3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9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1부 ‘여는 소리’에서 모듬북 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총지종 서곡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효강 종령의 영상 법어가 상영됐다. 2부 ‘평화의 소리’에서는 북한 출신 최성환 작곡가의 아리랑을 비롯해 정행 스님, 퓨전 듀엣 비뮤티, 김용우 소리꾼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3부 ‘상생의 소리’에서는 봉행위원장인 법등 통리원장의 감사 인사와 130여 명으로 구성된 총지종 연합합창단의 찬불 공연이 펼쳐졌다.
2014년 제4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마음의 소리, 치유의 음악,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10월 25일 부산 KBS홀에서 개최됐다. 마음의 평화와 사회적 화합을 위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힐링 음악회로 중국, 대만, 베트남, 티베트 등 세계 각국의 불교음악인이 참여했다. 특히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의 일본협회 회장 후지타 스님과 신도 6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아울러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여 당시 전 국민을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에 공감과 연대를 표했다. ‘세계의 소리’ 공연에서는 베트남 전통악기 단챙 연주, 중국 전통악기 쟁 연주, 티베트 전통악기 링부와 다녠 연주, 대만 치유 음악가 바나이나가오와 아모르라다의 무대가 펼쳐졌다. 각국의 전통음악과 총지종 합창단의 불교음악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과 사원 행사로 전환
통일 음악 예술제는 2016년부터 변화를 꾀했다. 종의회 의장 수현 정사를 운영위원장으로 하고, 기획 단계부터 행사의 전 과정을 부산경남교구에서 주관하여 지역 사원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의 교화 활성화를 도모했다.
제5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2016년 10월 1일 ‘그치지 않는 통일의 노래’를 주제로, 2회 대회에 이어 부산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은 동해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하여 학교법인 관음학사의 가치를 알렸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으로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 오고 있는 현실에서 부처님의 법음으로 남북이 하나 되고 국운이 융창하기를 기원했다. 5회부터는 합창 예술제로 전환하여 범어사 합창단, 진각종 유가합창단 등 부산 지역의 불교합창단이 함께 했다. 합창 공연과 경연대회 중간에 비보이 공연, 평양예술단 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 등으로 열기를 더했고, 마지막 순서로 내빈과 참석자 전원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1,000여 개의 통일서원 풍선을 날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2017년 제6회 통일 음악 예술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노래로 이루는 화합, 그리고 통일’이라는 주제로 10월 2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부산 지역의 홍법사, 한마음선원 등 불교합창단의 찬불가 경연과 종단 합창단의 찬불 공연, 초대 가수의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지역과 사원의 문화 공연으로 전환했다. 대구경북교구는 연합합창단 주관으로 ‘2018 금강합창제’를 개최했다. 금강합창단의 ‘백팔염주’ 등 아름다운 음성공양과 함께 아크로바틱 듀엣의 현대무용, 이선아 씨의 전통무용과 법고 연주, 드림오카리나 연주단의 오카리나 앙상블, 대금소리회의 궁중음악 세령산 대금합주 공연이 이어지고, 수계사 혜음 전수의 가야금병창 특별공연으로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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