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계만다라-사인회四印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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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10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9-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혜광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9-16 14:41 조회 2회본문
금강계만다라-사인회四印會
금강계만다라-사인회(四印會)
금강계만다라의 사인회(四印會)는 그림과 같이 구회만다라(九會曼茶羅)의 왼쪽 중에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인(四印)이란 존상(尊像)으로 그려진 중앙의 비로자나불, 사방사불(四方四佛)과 삼매야형〔三昧耶形, 상징성, 불구(佛具)〕으로 그려진 사불의 사친근보살(四親近菩薩, 원 안 대각선 방향), 네 귀퉁이의 사공양보살(四供養菩薩, 원 바깥쪽 대각선) 등 모두 13존을 표현하고 있다.
중앙의 비로자나불(중앙)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사존(四尊)은 모두 사불(四佛)의 상수격에 해당하는 보살로서 금강살타(金剛薩埵, 아래), 남방보생불의 금강보보살(金剛寶菩薩, 왼쪽), 서방 아미타불의 금강법보살(金剛法菩薩, 위쪽), 북방 불공성취불의 금강업보살(金剛業菩薩, 오른쪽)이다.
동방의 금강살타는 금강견고한 보리심을 구족한 보살이며 보현보살과 동체(同體)로 여겨지고 있다. 남방의 금강보보살은 마니보(摩尼寶)를 지니고 중생들에게 안락과 만족을 시여하는 보살이다. 중생들의 끝없는 서원을 모두 들어주는 보살이라 하여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의 동체(同體)로 보고 있다. 서방의 금강법보살은 아미타불을 대신하여 번뇌에 물든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중생의 본성(本性)은 원래 연꽃처럼 깨끗하므로 그 본성을 일깨우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보살이며, 관자재보살의 동체(同體)로 보고 있다. 북방의 금강업보살은 불공성취불 곁에 있는 보살로서 중생을 제도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보살이다.
비로자나불의 사친근보살(四親近菩薩)은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을 말하며, 대각선 방향인 사선(斜線, 안쪽 원 대각선)에 위치해 있다. 사바라밀보살은 비로자나불께 공양을 올리기 위하여 사방의 사불(四佛)이 출현시킨 보살로서, 깨달음의 피안(彼岸)에 도달토록 하겠다는 서원을 지닌 보살들이다. 이 가운데 금강바라밀보살(왼쪽 아래)은 번뇌를 타파하여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는 보살이고, 보바라밀보살(왼쪽 위)은 재보(財寶)의 덕(德)을 나타내는 보살로서 보시의 공덕으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보살이다. 법바라밀보살(오른쪽 위)은 제법실상(諸法實相)을 깨닫게 하는 지혜와 그 작용력을 상징하는 보살이고, 업바라밀보살(오른쪽 아래)은 갈마바라밀보살이라고 하며 정진을 통해 공덕을 이루게 하는 보살이다.
사인회에는 위의 팔보살(八菩薩) 외에 네 분의 보살이 더 있는데, 바로 사공양보살(四供養菩薩, 원바깥 대각선)이다. 사공양보살은 비로자나불이 사불(四佛)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들이다. 공양보살에는 모두 여덟 존(尊)이 있으며, 이를 팔공양보살(八供養菩薩)이라 한다. 그 가운데 비로자나불이 사불(四佛)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을 내사공양보살(內四供養菩薩)이라 하고, 반대로 사불(四佛)이 비로자나불께 공양을 올리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을 외사공양보살(外四供養菩薩)이라 한다.
팔공양보살 가운데 사인회에 등장하는 공양보살은 내사공양보살이다. 대원륜(大圓輪)의 안쪽에 있는 보살로서 여기에는 금강희보살(金剛喜菩薩), 금강만보살(金剛鬘菩薩), 금강가보살(金剛歌菩薩), 금강무보살(金剛舞菩薩) 등이 있다.
금강희보살(金剛喜菩薩, 왼쪽 아래)은 비로자나불이 아축불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로서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보살이고, 금강만보살(金剛鬘菩薩, 왼쪽 위)은 비로자나불이 보생불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로서 보배의 꽃다발을 주는 보살이다. 금강가보살(金剛歌菩薩, 오른쪽 위)은 비로자나불이 아미타불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로서 설법의 덕을 노래로써 전해주는 보살이며, 금강무보살(金剛舞菩薩, 오른쪽 아래)은 비로자나불이 불공성취불에게 공양하기 위해 출생시킨 보살로서 정진의 덕(德)을 춤으로 나타내는 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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