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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서원의 실천이 대승보살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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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0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1-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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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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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18:44 조회 1,5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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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서원의 실천이 대승보살의 행

해마다 입시철이면 교회나 성당이나 절간을 물을 것 없이 부모들은 자식의 합격을 위해 기도요, 축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기도란 무엇을 도와달라고 애걸하는 일이 아니다. 다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 기도에는 속엣말이나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과 간절함이 필요하다. 진실과 간절함이 없이는 우리 뜻에 울림이 없다. 그러니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나 물건을 가지고 어디로 찾아 나설게 아니라, 맑은 눈과 투명한 가슴으로 자기 몫의 삶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심성 자체가 원래 신령스런 영성이요, 밝은 불성이므로 그 심성이 잠들지 않고 깨어 있을 때 내 소원을 담은 기도는 내 자신의 것이 되어 내 가슴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중생가가 없는지라 제도하기 서원이며, 복지가가 없는지라 모으기를 서원이며, 법문가가 없는지라 깨치기를 서원이며, 여래가가 없는지라 섬기기를 서원이며, 보리위가 없는지라 증득하기 서원이라.”

참회서원을 하고나서 바로 이어지는 의궤가 오대서원이다. 오대서원은 다섯가지의 큰 서원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오대원 이라고도 한다. 이 서원은 대일여래의 본원이면서 모든 불보살님들의 총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불교의식에서는 사홍서원을 행하고 있으나 종조원정 대성사께서는 밀교경전에 근거하여 오대서원을 종단의궤로 택하셨다.

오대서원은 사흥서원의 네 가지 서원에 한가지 더 보태어진 것이다. 그런점에서 오대서원은 내용과 의미에 있어서 더욱 적극적인 보살행을 보여 주는 서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마음, 한없는 지혜와 복을 모으겠다는 행원,한 없는 법문을 배우고 한없는 부처님을 섬기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겠다는 발심은 바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 보살행이요, 심연의 신심과 대보리심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오대서원의 한문원문은『불정존승 다라니염송의궤법 』에 설해져 있다. “중생무변서원도 법문무변서원학 여래무변서원사 무상보리서원성”이라 하고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여기에 부분적으로 손질을 가하여 뜻에 맞도록 고치셨다.

즉, 법문무변서원학을 법문무변서원각으로, 무상보리서원성을 보리무상서원증으로 고치신 것이다.

이 오대원을 밀교의 오불에 비유하여 불타의 오위에서 일으키는 다섯가지의 서원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즉 중생무변서원도는 아촉불의 보리심과 자내증의 서원 이며, 복지무변서원집은 보생불의 복덕구족의 서원이요, 법문무 변서원각은 아미타불의 전법륜지의 서원이며, 여래무변서원사는 불공성취불의 대정진의 서원이요, 보리무상서 원증은 대일여래의 법계체성지의 서원인 것 이다.

서원이란 마음 속으로 염원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원함을 일으켜서 성취하려고 맹세하는 것이다. 이 서원에는 부처님이나 보살이 반드시 성취코자 하는 서원도 있고, 중생이 부처님에게 맹세하여 그 성취를 기원하는 서원도 있다. 부처님이나 보살이 성취코자 하는 서원은 무명중생을 구제하여 해탈을 이루고자 하는 맹서이다. 석가불의 5백 대원이나 아미타불의 48대원, 약사여래의 12대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생들이 불보살님께 성취를 기원하는 것은 작게는 개인의 소원성취일 수도 있고, 크게는 일체중생을 위한 서원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사홍서원이나 밀교의 오대서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는 염송을 할때마다 오대서원을 한다. 단지 의궤에 있으니까 하는 서원이 아니다. 개인의 소원성취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서원 하고 실천해야 한다. 얼마나 크고 넓은 서원이지 않은가! “중생가가 없는지라 제도하기 서원이며…...” 이 서원을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불공이요 대승보실'의 실천행이다.

〈법경/ 법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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