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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순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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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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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사홍화 필자소속 백월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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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6:45 조회 3,2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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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순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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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사 주교 사홍화 대전수

남북이 가로 놓인 상황에서 북한 땅을 혼자서 밟아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번 불교도 금강산순례는 그것 자체만으도 가슴벅찬 일이었다. 삼천리 금수강산 가운데 뛰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명산, 금강산!

불교 명승지요,수많은 선사들이 주석하며 수행했던 곳, 수행자로서의 감회는 감개무량하였다. 금강산의 산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금강산, 이름만으로도 불국토요, 선정에 든 만물상의 기암괴석은 장관이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남족보다는 선전글귀가 큰 바위에 새겨진 모습은 너무 흉직하였다.

이번 순레에서 수행자로서 느낀 소감을 말한다면, 옛 절터를 둘러보면서 새삼 옷을 여미게 했다는 점이다. 시대 적 사명감이 온 몸으로 밀려왔다. 남북 한 동포가 하루 빨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필연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마저 다지게 되었다.

우리가 좀더 성숙되고 화합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것이었다. 언젠가 통일이 될 그날을 위해 우리가 먼저 큰 마음을 가져야하며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반쪽인 남한에서 화택의 세계를 만들어 가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화합하는 마음, 밝고 크고 둥근 마음. 이것이 불교를 수행하는 이 땅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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