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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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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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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공 필자소속 만보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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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7:35 조회 3,1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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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8회)

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탐심을 없애는 것이 가장 큰 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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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만보사 주교)

지금까지 ‘보시바라밀다’의 삼종시 (三種施)중 첫 번째인 재시(財施)에 대해 말슴 드렸고 재시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 총지종에서 행하고 있는 단시법으로 절량희사 · 매일정시 · 수시차시 · 10/1일 희사법 까지 말씀 드렸습니다만 어떻게 이해하셨는지요?

이번 호에서는 재시를 마무 리하면서 원정 종조님의 법설을 중심으로 몇 가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종조님께서 재시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현시대는 물도시대라 하시고 과거 인도시대에는 물질보다 예의  ·  도덕 · 인정이 우선 되었지만 현시대는 물질과 도덕을 균형있게 발전시켜가야 하는 물심이원(物心二元)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삶의 모습을 보면 과거 50년대-60년대 이 전에 견주면 우리뿐아니라 거의 모든 인류의 생활이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물질적 풍요가 비교가 안 될만큼 향상되었고 또한 향상일 로에 있다지만 사람들의 가난과 고 통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 을 볼 때 우리는 이점 그 원인과 처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입니다. 종조님 말씀에 “중생은 탐심 때문에 못살고 고통받는다. 탐심으로 인해 모든 죄를 짓게 됨으로 탐심 없 애는 것이 가장 큰 복덕이 된다.” 고 하신 말씀을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실로 우리 중생들이 무시숙세로 지 어 쌓은 업 가운데 탐업이 가장  크기에 삼업중 에서 탐업이 가장 먼저요 육바라밀중에서도 보시바라밀이. 첫째인 것을 보더라도 탐업이 가장 큼이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내것이라도 아껴 인색하면 탐업이 된다고 했을진대 하물며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인과법으로 본다면 현실의 가난은 결코 우연이나 운수라거나 팔자탓으 로 미룰 것이 아니라 진리로 바른 정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과법은 털끝 만큼도 어긋남이 없는 만고불 변의 철칙인바 실제로 현실 가운데 역력히 나타나 보이건만 어리석은 중생은 각자 자신이 어리석은 만큼 보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예컨데 돈 이나 음식이나 기타 어떤 것이든간 에 베품을 받고 보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 필연지사이고, 더디고 빠른 차이만 있을뿐 조만간 그 보답이 오게 마련 인데도 탐심 때문에 눈앞의 이익만 알고 뒤에 오는 과보를 모르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래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며 대개가 받기 만을 좋아하고 주기는 싫어하며 들어오는 수입은 좋아라 하고 나가는 지출은 아까워 합니다. 비근한 예로 전편에 설한 10/1희사법을 보더라도 10/1희사란 수입의 90%를 내가 차지 하고 겨우 10%를 은혜갚음으로 되돌리는 것인데(실은 나의 뿌리에 주는 거름과 같아 나의 유악이 되는데)도 대다수의사람들이 그리 못하는 것은 왜일까요? 정답은 탐심의 장애 때문 이지요. 탐심이 무명이 되어 지혜를 가리고, 눈을 가리고 마음을 가리워 베풀면 반드시 복이 되어 돌아오는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10/1희사를 하는 교도들도 수입이 적을 때는 10/1희사 액이 크지 않아 잘 하다가도 수입이 불어 10/1희사액의 단위가 커지면 그만 망설이게 되고 결국은 법대로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1만원의 10/1=1천원, 1 백만원의 10/1=10만원) 안타깝게도 이는 90%불어난 수입은 보이지 않고 탐심 때문에 10%불어난 희사금액만 크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생의 탐심이 이와 같이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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