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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식의 3가지 작용, 삼장(三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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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3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12-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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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12-03 13:27 조회 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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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심뽀이야기 (14회)

제8식의 3가지 작용, 삼장(三藏)
집착은 영원한 것 아냐, 수행에 의하여 정화... 아뢰야식은 생명을 보존, 유지시키는 마음

능장(能藏), 행동으로 조성된 업력을 능동적으로 보존

소장(所藏), 능동적으로 훈습되는 업력을 수동적으로 보존

집장(執藏), 말나식에 의하여 집착되어진 것을 뜻한다.


보존한다는 뜻, 장식(藏識)


아뢰야식은 모든 업력을 함장(含藏)하고 보존한다는 뜻으로 장식(藏識)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뢰야식은 생명을 보존하고 유지시키는 마음이라는 뜻에서 아다나식(阿陀那識)이라는 별명을 갖는다. 


그리고 선업과 악업의 힘에 따라 과보를 바꾸어 받아 출생하는 마음이라는 뜻에서 이숙식(異熟識)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아뢰야식은 다양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이 식이 작용하는 모습을 자상(自相), 과상(果相), 인상(因相) 등 삼상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들 삼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상에는 능장(能藏), 소장(所藏), 집장(執藏)의 뜻이 있다. 능장은 눈, 귀, 코, 혀, 몸, 뜻 등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업력을 능동적으로 보존한다는 뜻이고, 소장은 능동적으로 훈습하고 있는 업력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보존하는 것을 말하며, 집장은 말나식에 의하여 집착되어진 것을 뜻한다.


말나식에 의하여 집착되는 동안을 윤회의 기간으로 하며 그 집착이 없어지면 윤회에서 해탈하게 된다. 왜냐하면 집착하는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수행에 의하여 정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상은 아뢰야식이 업력에 의하여 태생(胎生)과 난생(卵生)과 화생(化生) 등의 출생으로 과보를 받는 것을 뜻한다. 과보는 개인이 수용하는 사회적인 과보가 있고 여타 생명체와 함께 수용하는 사회적인 과보가 있다. 예를 들면 자연계는 공동으로 수용하는 공동의 과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은 아뢰야식 내에 보존된 업인을 뜻한다. 중생각자가 조성한 업력은 아뢰야식에 보존되었다가 인연을 만나면 정신과 육체의 행동을 발생하는 것이며 자신의 몸과 자신이 사는 세계까지도 창조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을 종자식(種子識)이라고도 칭한다. 이와 같은 아뢰야식의 삼상(三相)을 현재의 생활에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공업과 불공업


인간의 행동은 아뢰야식 내의 업인(因)에 의하여 발생한 결과이며 동시에 그 행동은 업인이 되어서 아뢰야식 안에 보존된다. 그리고 보존된 업인은 미래에 출행할 때 개인업(不共業)이 있고 여타의 생명체와 함께 수용하는 공동의 업(共業)이 있다. 이러한 업력이 개인과 공동의 과보를 받게 하며 모든 세계를 창조하는 원인이 된다는 뜻에서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라고 칭한다.


삼상(三相)중 자상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자상에는 세 가지의 작용이 있다, 이 세 가지 작용이란 주로 아뢰야식의 작용이 종자를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것을 삼장(三藏)이라 한다. 


삼장이란 세 가지로 종자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능장(能藏)과 소장(所藏)과 집장(執藏)을 말한다. 이중에서 능(能)은 주체가 된다는 것이며, 소(所)는 그 대상이 되는 것이다. 

능장이란 아뢰야식의 입장에서 능히 종자를 지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소장은 종자의 입장에서 아뢰야식에 종자가 저장될 수 있는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와 같이 능장과 소장의 관계가 이루어져야만 아뢰야식은 종자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게 되고, 종자는 아뢰야식 속에 저장되어 질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두 가지의 조건이 갖추어 질 때에 아뢰야식이 종자를 저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능장과 소장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집장은 윤회의 주체


이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집장(執藏)이라는 부분이다. 집장이라고 하는 것은 아뢰야식 속에 종자를 잘 집지해서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제7식이 자신의 내면적인 자아로 집착하는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집장이라고 한다. 근본번뇌가 일어나는 근원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으며, 모든 집착을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집장은 삼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능장과 소장은 종자와 관련되어 설명되어질 수 있는 내용이고, 집장은 제7식과 관계해서 근본적인 번뇌를 일으키는 대상의 원인으로서 아뢰야식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다. 

집장은 제7식이 아뢰야식을 자아(自我)로 집착한다는 점에서 윤회의 주체가 되고, 삼계(三界)와 육도(六道)의 고해(苦海)에 윤회를 시작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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