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총기 52년 하반기 진호국가불공 회향 종령 유시문

페이지 정보

호수 284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07-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07-06 12:09 조회 607회

본문

총기 52년 하반기 진호국가불공 회향 종령 유시문
대립에서 벗어남이 진정한 방생입니다

228e336ac58d187072c580a95d57f0f2_1688613107_4399.jpg
 


오늘은 하반기 진호국가불공을 회향하는 날입니다. 지난 49일 동안 나라를 위하고 국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조상들의 영령을 추복하고 유연․무연중생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용맹정진하신 총지종의 교도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49일 불공을 원만히 회향하신 여러분들의 공덕이 훌륭한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서원합니다. 


방생이란 어류방생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방생에서 마음의 방생, 일체 존재에 대한 방생은 물론 깨달음을 통한 해탈의 방생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와 나의 대립에서 벗어나고 반목과 질시로부터 서로 해탈케 하는 것, 또한 진정한 방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온 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가 간의 전쟁, 아프리카와 중동국가들의 내전 등 지구촌이 국가, 민족, 종교 간의 갈등으로 인한 분쟁과 이로 인한 국가들의 군비확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도 전운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러한 시기야말로 어류의 방생, 인간방생을 넘어 국가 간의 방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부처님의 동체대비, 불살생, 방생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 총지종은 창종 이래 사회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며 일체 중생의 복락을 위하는 불공을 으뜸으로 여겨 왔습니다. 진정한 해탈은 모든 중생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개인의 해탈에 앞서 국가와 사회를 위하는 불공을 우선시 해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총지종에서는 일찍부터 타 종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호국가불사를 비롯하여 통일의 염원과 재난불생, 산업발전과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중생의 은혜에 감사하는 불공을 해왔으며, 오늘의 이 호국안민법회도 그러한 의미를 담은 법회로서 그동안의 불공공덕을 국가와 사회, 그리고 모든 중생에게 두루 회향하는 법회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공업중생으로 인연의 굴레에 묶여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나의 존재를 지탱해주는 인연의 존재에 대한 인정은 그 존재에 대한 존귀함의 인정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불살생과 자비의 구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가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진호국가불사를 통하여 공생공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우리 사회가 좀 더 넉넉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끝으로 오늘 법회에 동참하여 주신 승단의 스승님들과 교도들께 비로자나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가지력이 충만하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총기 52년 7월 15일

종령 법공 합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