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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법장 | ①효친(孝親)편 _ 수행(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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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6-07 15:36 조회563회

본문

효친(孝親) _ 수행(修行)

 

인간의 기본 도리는 효친에서 출발

예법형식을 통해 의미 가르침

 

어버이에 효순하면 자식도 또한 효순(孝純) 할지니 내가 불효하면 자식이 어찌 효순하겠느냐.

부모에게 효도하는 의미는 생명의 근원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어디서 태어났는가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인연이 있지만 부모와 자식으로 인연을 맺는 것은 가장 깊은 인연입니다. 인연의 줄이 가 장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부모로 부터 태어납니다. 부모덕으로 이 세상에 나온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기본 도리는 효친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종교를 막론하고 모든 성현들이 강조를 많이 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효친을 강요하여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잘 못하면 자손에게 미칩니다. 내가 부모에게 효순하면 자식도 부모에게 효순한다는 말입니다. 부모가 선업을 지으면 삼대에 미친다는 말은 가정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효순은 심덕(心德)의 대원(大元)이요, 백행의 근본이며, 백행의 으뜸이 되는 것이니라.

본래 마음 바탕의 으뜸은 효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덕은 마음 쓰는데서 나오는 덕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효순은 온갖 행실의 근본이며, 으뜸이 되는 것입니다. 근본은 나무로 말하면 보이지 않는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로 나무가 지탱을 합니다. 모든 부모가 뿌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버지를 하늘처럼 공경할지며, 어머니는 땅과 같이 공경하여라. 너희 자손 모범되어 창성해지고, 영원하게 가보로서 전해가리라.

아버지는 하늘처럼, 어머니는 땅과 같이라는 의미는 높고 낮음의 의미가 아닙니다. 음양의 조화 즉, ()과 하늘()의 조화를 강조하기 위한 말입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햇볕이 비추고 바람이 불고 땅은 기름져야 오곡이 자랄 수 있는 것처럼 부모 역시 부모 간에 조화로워야 가정이 번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늘과 땅은 높고, 넓고, 광대합니다. 부모님의 은혜가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내가 내 부모에게 잘하면, 자손 또한 그 부모를 배워 자자손손 효친하게 됩니다.

형상 없는 이불(理佛)을 믿고 깨닫는데 육체 에 병이 없고, 부모조상의 영식을 천도(薦度)하는데 현재 사업과 자손이 잘되며, 살아계신 부모에게 효순하는데 이어가는 미래 자손들의 효순하는 법이 되는 것이다.

중생은 즉 우리는 불성이 없기 때문에, 형상이 없는 진리의 부처님을 믿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믿고 깨닫는 마음은 청정하고 바른 생각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정신이 반듯하면 육체 또한 건강하게 됩니다. 부모가 돌아가셔도 영식 은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고, 천도를 하고, 공양을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이 또한 큰 효도이며,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공덕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회향으로서 대승불교에서 중요시 하는 개념입니다.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자신이 힘들여 쌓은 공덕을 남에게 돌릴 줄 아는 보살이 이상적인 불자의 모습입니다. 이러하기에 내가 쌓은 공덕으로 내 생에 바로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손이 잘되는 것입니다.

어버이는 허물의 근본이 되고, 아들딸과 며느리는 허물의 결과가 되는 것이니, 자식들의 허물이 나로 인연한 것이라. 인이 없으면 과가 없는 것이니, 내가 부모에게 지은 허물을 뉘우치는데 효순하지 않는 자녀들의 허물이 없어지고, 내가 시어머니에게 지은 허물을 깨쳐서 참회하는데 며느리의 큰 허물이 없어지는 것이니라.

형상이 없는 것이 형상의 근본일 수 있습니다. 뿌리에 비유를 하면 보이지 않는 조상들이 우리의 뿌리입니다. 또 내가 하는 모습이 자손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인과의 도리이기도 합니다. 부모한테 잘못하면 그 인연으로 자식들이 그대로 닮아갑니다. 자식들의 허물을 보면 반드시 부모가 원인입니다. 모든 것은 얽혀 있으므로, 나부터 이 업장을 소멸하고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모든 존재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부모를 원망하면 자식도 부모를 원망합니다. 참회하고 원인을 찾고, 그 인과를 깨달아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효에 대한 이야기가 경전에 많이 있습니다. 부모가 집에 계시면 부자이고, 안 계시면 가난하다는 말씀도 나옵니다. 죄중에 불효만큼 큰게 없다고도 합니다.

조상제사는 무슨 뜻으로 받드는가. 살아계시는 부모님께 효순하는 근본을 굳게 세우려고 행사한다.

유교에서도 어른이 돌아가시면 3년 상을 지냅니다. 공자는 3년이라는 기간은 부모에게 생명을 받은 한 사람이 태어나서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를 제 몸처럼 돌보면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와 같이 효순의 도리를 가르치는 방법은 형식 같지만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법 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깊은 교훈을 받기도 합니다. 벼는 빈껍데기부터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알이 생깁니다. 형식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중요 할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