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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불심 초보교리학 | 인간은 사회적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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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6-07 15:38 조회479회

본문

인간은 사회적 동물

 

, 대상에 대한 생각, 행동의 바른 가르침

지식은 오랜 축적된 경험 통해 쌓인 결과물

 

어떤 수행자를 태운 배가 난파되어 그 수행자는 혼자 무인도에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는 혼자 남은 그 무인도에서 열심히 수행하여 아라한의 경지 즉 해탈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무인도, 혼자 밖에 없는 무인도에서 말이다.

세상의 모든 는 인간세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데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한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에 대한 가르침이다. 한 마디로 축약하면 착하게 사는 것이다. 하지 만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혼자 존재하는 사람에게 착하고 악하고의 의미는 없다. 착하고 악하고는 대상이 있어야 실행되는 행동이나 그 밖의 말 혹은 생각의 결과인데 혼자 밖에 없는 무인도에서는 대상의 존재가 없기 때문 이다. 그래서 일찍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인 가족 속에서 존재하게 되고 성장과 함께 더 확대된 인간관계가 존재하는 사회 속으로 들어간다. 작게는 가정으로부터 친구, 학교, 회사 그 외의 여러 사회 집단속에서 그 집단의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집단속에서 태어나 집단속에 서 성장하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비록 개인으로 존재하고 있어도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존재한다.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920년 인도의 서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한 목사가 늑대에게 길러진 여자아이 두 명을 발견했다. 그 중 작은 아이는 발견 당시 일곱 살쯤 되었는데 이름을 카밀라라고 지었으며 보호시설에서 보살폈다. 카밀라는 네발로 기어 다니며 옷 입는 것을 싫어해 입혀주면 모두 찢어놓기 일쑤였다. 낮에는 어두운 곳에서 잠만 자고 밤이 깊으면 나와서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숲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후각 이 발달하여 냄새로 음식을 찾았으며 고기는 날것으로 반드시 바닥에 던져 주어야만 손은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만 먹었다. 카밀라는 연구팀에 의해 4년 동안 고작 6개의 단어를 배우는데 그쳤다고 한다. 발견 6년 후에야 겨우 직립보행을 하였고 열일곱 살이 되었을 때 카밀라의 지적 수준은 서너 살의 유아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는 사회가 인간의 심리나 지적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을 통해 쌓인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또한 그러한 지식은 적절한 시기에 집단화된 사회 속에 있을 때만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로서 가치를 가지려면 일정 한 사회화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 혹은 집단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면 개인의 고유한 인간적인 특성도 형성되지 않는다. 인간의 인식은 객관적인 외부 환경과 사회적 경험이 있어야 발달 한다. 만약 어렸을 때 이와 같은 조건들을 상실하면 인류 고유의 습성이나 지성, 재능, 감성 등이 전혀 발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회생활은 개인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와 신경계통 대뇌는 유전이 가능하지만 사유와 사회성은 유전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발달단계에서 사회와 격리될 경우 늑대소녀처럼 영원히 인간의 사회로 들어올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