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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정사 연명의료 | 웰빙(well-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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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6-07 15:40 조회3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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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


사랑과 배려로 충만한 노년 맞이해야

 

웰빙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인품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웰빙은 육체적인 강건 함 보다 정신적인 풍요와 여유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인자함과 포근함이 묻어나는 한, 그리하여 사랑과 자비의 미덕으로 넘쳐나는 한, 노년 노후는 일빙(심신)을 혹사시키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웰빙의 시기이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노는것만으로는 웰빙이 될 수 없다. 정신과 인품이 무르익어가는 노년이야말로 인생의 최고봉이자 웰빙의 최적기다. 노년의 녹색지수는 무한대다. 노년의 삶은 강물이 흐르듯 차분하며, 생각은 달관하듯 관대하다. 소탈한 식사가 천하의 맛이며, 세상을 온몸으로 감싼다.

노년의 삶은 자연과 하나다. 그래서 노년은 청춘보다 꽃보다 푸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은 노년은 삭막하고 고독한 시기로 생각한다. 절망과 슬픔을 떠올린다.

사실 젊음을 구가하던 때와 비교하면 노년의 외모는 형편없다. 삼단 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거칠고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정신적인 풍요와 경륜으로 쌓아올린 덕이 있기 때문이다.

노년의 주름살 속에 아름답게 풍겨나는 인자스러움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쌓이며 승화되는 화석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마음속에 그려온 노인은 이렇듯 향기 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 덕이 있는 사람, 지혜가 풍부하고 마음이 인자하고 욕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세상사 애꿎어 실생활에서 만나는 노인들은 대부분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고집이 세고 인색하고 마음이 좁은 노인들을 더 자주 만난다. 왜 그런가? 노년의 그런 추함은 어디서 오는가?

사랑과 용서, 자비와 보시의 삶에 인색했거나 은혜의 삶을 잠시 망각했기 때문이다. 노년은 용서와 배려하는 시기이다. 용서와 배려의 근간은 자비와 사랑이다. 사랑과 자비만이 인생을 구제하는 희망이다. 사랑과 용서, 자비와 보시로 충만한 노년을 보내는 사람, 우리는 이들을 일컬어 '사람답게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웰빙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웰빙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인품이 건강해야 함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