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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정사 밀교경전 | 아미타불의 현현 관자재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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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동화교무 작성일18-08-07 14:55 조회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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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정사 밀교경전 읽기 15.

 

아미타불의 현현 관자재보살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관자재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얻는 공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관자재보살마하살의 이름을 억념한다면, 그 사람은 내세에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윤회의 고통을 멀리 떠나서, 마치 거위왕이 바람을 따라 가는 것처럼 속히 극락세계에 왕생하여서 무량수여래를 만나 뵙고 미묘한 법을 듣게 되느니라.

 

이와 같은 사람은 길이 윤회의 고통을 받지 않고, 탐진치가 없으며 늙고 병들어 죽는 일도 없으며, 굶주림의 고통도 없으며, 태포에 태어나는 고통을 받지 않으며, 법의 위력을 받아 연화세계에 화생하느니라. 항상 그 국토에 거주하며, 이 관자재보살마하살을 만나 모든 중생이 구도되며, 모두가 해탈하게 되며, 견고하게 서원이 원만하게 되느니라.”

 

관자재보살의 염송을 통해서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모든 고액이 사라지고 해탈하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이것은 현세적 이익의 성취뿐만이 아니라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관자재보살이 극락왕생이라는 내세의 이익까지도 성취하게 해 준다는 점이 관자재보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정토부 경전의 무량수경에서는 모든 중생들이 그 명호를 듣고 환희하게 신심을 내어 내지 일념과 지심으로 회향하여 그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한다면 곧 왕생함을 얻어서 불퇴지에 머무를 것이니, 다만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경우는 제외한다.”고 하였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념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염하면서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한다면 그 나라에 태어나는 공덕을 얻는다고 설하고 있다. 이것은 아미타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염하여 얻는 내세구원과 관자재보살의 내세구원 공덕이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즉 아미타불을 통한 정토왕생이 관자재보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겠다.

정토부 경전에서는 아미타불이 서방극락정토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돕는 협시보살로 대세지보살과 함께관음이 등장하여 아미타불을 돕는 조력자로 되어 있어 있지만 특히 대승불교의 후기인 밀교시대에 이르러서는 미타와 관음은 동일한 부처님이라는 교설이 등장한다. 즉 관음을 미타의 화현 또는 현현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관자재보살과 아미타불을 동일시하는 사상으로 볼 수 있다.

 

불공삼장이 번역한 밀교경전인 반야이취경을 풀이한 반야이취석에서는 미타와 관음을 동일시하여 극락세계에서는 아미타불로 불리지만 사바세계에서는 관세음보살로 나타난다고 설하고 있다.

 

득자성청정법성여래는 관자재왕여래의 다른 이름이니, 즉 이 부처님은 무량수여래라 이름한다. 만약 청정하고 아름다운 불국토에 있으면 부처님 몸을 이루고, 잡되고 물든 오탁세계에 머물면 관자재보살이 된다.”

여기 미타와 관음은 한 몸이면서 두 몸의 부처님으로 나투시는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두 분이 한 부처님이기 때문에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나 관자재보살을 염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이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을 수가 있다. 보는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대승장엄보왕경에서의 관자재보살은 현세에서는 중생들의 일체의 고통을 덜어주어 안락하게 하고 해탈을 성취토록 하면서, 내세에는 극락정토에 왕생케 하여 성불로 인도하는 위신력을 지니고 있는, 현세와 내세의 복락을 위해 현세와 내세를 넘나드는 자유자재한 보살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