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글로 전하는 설법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승효제 전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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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07-10 16:22 조회1,1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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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의 모든 것은 내 것 아닌 것이 없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나 아니면 안 된다, 하지만 나 아니어도 잘 돌아갑니다.

 

  - 승효제 전수 -


 

법회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보살님들이 열심히 새해불공 정진을 하셨고, 오늘은 마지막 대정진을 하는 날입니다. 끝까지 정진하시어 불공 공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가 드릴 말씀은 우리는 모두가 여행을하는 여행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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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자인가 하면은 여행자는 어디를 가더라도 여행이 끝나면 자기 집으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긴 여행을 가든 짧은 여행을 하던 여행이 끝나면 반드시 돌아가야만 합니다.

우리는 여행을 갈 때 어디를 갈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갖추고 떠나야겠죠. 준비를 잘해 우리에게 맞는 곳에 가는 것이 편안한 여행이겠죠. 너무 불필요한 것을 많이 가지고 가면 여행이 끝날 때까지 불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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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마치 여행을 가는 것처럼 모든 것을 체크하고 자기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잘 수행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을 위해서 수행을 잘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이해를 하고, 감사하며 남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다음 여행지를 가기 위한 준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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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에 닦지 않은 사람은 투정도 하고 남 탓도 하며, 나 아니면 안된다고 성을 내고 다른 사람을 배려 할 줄 모르고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바른 수행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먼 여행을 갈지 짧은 여행을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 여행을 하는 동안에 얼마나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하는 가는 결국 자기의 문제입니다. 아무도 자기 대신 그 여행을 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자기가 책임지고 가는 겁니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그 여행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곧 또 다른 여행을 하러 떠나지 않겠습니까?

교도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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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라는 것은 바꿀 수 없는 것을 진리라 합니다. 원래 그래했고 바꿀 수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나에게도 이치가 맞고 보살님한테도 이치가 맞으며,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다 통 하는 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 세상에 태어나 죽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생사는 진리라는 겁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은 변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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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떤 것이 영원한 것이 있습니까. 시시각각으로 모든 것은 변하고 있습니다. 좋은 것은 나빠지기도 하고 나쁜 것은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공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연기, , 인과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면, 우리는 인연이 있어서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려면 온 대지에 햇빛과 거름, 흙 등등의 모든 자연의 힘이 도와 주어야만 됩니다.

?이것이 꽃 한 송이의 인연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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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시 우주 전체의 인연이 모여야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도 인과의 법칙에 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도 작품이라는 겁니다. 바로 내가 그린 그림입니다. 내 삶이 내가 만든 작품이면 그것을 바꾸는 것도 내 몫이라는 겁니다 .부처님도 우리를 바꿔 줄 수 없고, 조상불공 많이 한다고 해서 조상이 바꿔 줄 수는 없습니다.

?스승이 바꿔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과 스승은 길의 인도자에 불가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답은 나와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행복하려면 온전히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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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나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

사람들은 이 세상에 나 아니면 안 된다, 하지만 나 아니어도 잘 돌아갑니다. 어느 집에 똑똑한 시어머니가 살림을 잘 꾸리고 있는데, 바보 같은 며느리가 저 어른 돌아가시면 어째 살겠노 하겠지만,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그 며느리가 더 잘하더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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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처럼 이 세상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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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어떤 보살님 사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보살님은 하루 종일 집안일을 돌보고 살았습니다. 보살님이 다리가 아파 절뚝이면서 일을 하고 있어도, 딸은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만 보더랍니다. 밥도 차려줄때까지 안 먹더라는 겁니다. 속에 화가 올라와도 굶는 자식 보기 싫어 진심을 내면서 밥을 차렸답니다.

?각자님은 보살님이 아파 누워 있으면, 일어나라 하고, 병원 갈려면 거긴 뭐 하러 가냐고, 가만히 있으면 나을 거라고, 앉아 잔소리만 하더랍니다. 그렇게 아홉 식구 수발을 하다보면 밤 열두시가 지나야 집안일이 끝났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살님은 이 모든 것이 자기 것이 아닌 게 없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나에게 빚 받으러 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더란 겁니다. 또 이를 회피하고 거부하면 나에게 업 하나만 더 붙는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내 빚 갚는다 하고 마음을 바꿨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끝날 날도 있겠지, 마음 먹으니 그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진심으로 가득 찼던 얼굴로 바뀌더랍니다


그렇듯이 내 앞에 오는 것을 내 것이라 생각하고 소화를 잘하는 것이 바로 수행 잘하는 겁니다.

제가 강조합니다만 어떤 일이 와도 그것이 내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업을 소멸하는 것은 손님 왔는데 대접 잘해서 보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업은 언제나 우리에게 때가 되면 찾아옵니다. 이미 지은 업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업을 전송을 잘 해야 합니다.


들어오면 잘 받아들여 소화를 잘 시켜서 내보내야 합니다. 올 때마다 원망하고 진심을 내고 욕을 해대면 안 됩니다. 결국 자기가 지은 업입니다. , 내 허물 없애려고 오는 구나, 내 업을 소멸하려고 오는 구나, 그러면서 상대의 허물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나쁜 일은 언젠가는 갑니다. 잘 전송하면 업이 소멸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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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진리를 나무에 비유를 합니다. 몸통은 부처님이고, 가지는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스승님이며, 나무의 뿌리는 우리 보살님들이라 생각합니다.

보살들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뿌리를 못 내리면 몸통과 가지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몸통인 부처님을 잘 받들고 가지인 스승의 인도를 잘 받으면 뿌리가 땅속 깊이 내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 속에 불교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살의 모습이 되고, 부처의 마음으로 생활하면 이 세상이 불국토가 되지 않겠습니까.


불공은 내마음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행으로 지키는 청정한 마음을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해야만 해탈이 됩니다. 지금 부터라도 내 앞의 모든 것은 내 것 아닌 것이 없으니 실천하는 보살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