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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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정사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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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10-18 11:40 조회1,0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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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하는 삶을 살 때 스스로가 편안하게 살아간다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사바세계 다른 말로는 감인(堪忍),회잡(會雜)의 세상이라고 합니다. 풀이하면 힘든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며 살아가야하는 세상, 잡다한 인연이 모여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욕 하는 삶을 살아 갈 때 스스로가 편안하게 되며 타인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법입니다. 어떤 감정이든 자신에게 선행되지 않으면 타인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전달하기 힘든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화를 내는 순간 자신의 마음에는 아주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칼날을 타인에게 휘두르기도 하고 또 스스로에게 휘둘러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미국서부의 한 청년이 카드놀이를 하다가 심하게 다투던 끝에 그만 이성을 잃고 권총으로 상대편을 쏴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교수형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 청년은 평소에 착하고 성실하였으므로 마을에서 평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여 청년을 사랑하는 친척들과 동네 주민들이 청년을 위해 진정서에 서명을하고 주지사에게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진정서를 읽어본 주지사는 그 청년을 사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주지사는 성경과 사면장을 챙겨 주머니에 넣고 청년을 만나기 위해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청년은 면회실로 들어온 주지사를 보며 화가난 표정을 짓더니저는 목사님과 대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세요.”라며 주지사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당황한 주지사가아니 나는 그게 아니라,”라며 말을 꺼내려 하자 청년은 듣지도 않고 자리를 떠나버렸습니다. 교도관은 청년을 보며왜 주지사의 면담을 거절하느냐고 묻자 청년은 너무도 놀라 면회실로 돌아갔지만 이미 주지사는 자리를 떠난 후였습니다. 청년은 그 이후로도 주지사에게 몇 번이고 사과의 편지를 적었지만 주지사는 청년의 편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청년은 사형을 당하게 되었는데 청년이 죽기 전에 남긴 말이 있습니다. “내가 죽는 것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순간의 화를,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 하여 죽습니다.”

우리가 성이 나면 말이 거칠게 나옵니다. 극단적인 말을 하고, 서로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화를 참지 못 하면 결국은 더 큰 화가 스스로에게 찾아오는 법입니다. 살아가면서 성을 내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오늘 열 번 화 을 냈다면 다음날은 아홉 번,그 다음날은 여덟 번으로 조금씩 회 수를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달라 질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를 내는 것은 습관입니다.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는 법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수행자답게 늘 명심해야 합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닦아 정화시키며,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성을 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다고합니다. 성내는 마음을 버리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서른넷에 승직자가 되었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고비를 넘겼고, 어느 하나 쉬운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욕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든 오직 무난하며 별 탈 없이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숙제가 있고 고뇌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남모르는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그 숙제와 고뇌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력이나 인내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나 수행자의 길을 걷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요즘같이 살기 좋은 세상에서 고행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에 인욕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결국은 내가 얼마나 참고 이겨내느냐의 싸움입니다. 나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성취하고, 내 자식 잘 되게 하고, 성공 시키고 싶다면 인욕 하며 정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최선의방법입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은 노년에 가족이 다 모였을 적에 옛날 어렵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추억하면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지종 교도 모든 분들이 먼 훗날 오늘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