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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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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9-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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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원봉 필자소속 수계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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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06:14 조회 1,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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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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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사 원봉 기로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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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 민족은 조선시대부터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반적으로 경로및 효도사상은 유교의 가르침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불교를 잘 이해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교에서는 효도를 강조하지 않는 종교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보면 부처님은 유교에 훨신 앞서 효에 대해서 법설 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

부처님은〈부모은중경〉에서 이렇게 말씀 하셨다.

“부처님이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가사 사람이 왼쪽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 어깨에는 어머니를 업고 가죽이 달아서 뼈가 들어나고, 뼈가 뚫어져서 골수가 나오도록, 수미산을 백천번 돌더라도 능히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지 못하며, 가사 사람이 기근을 만나서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몸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서 부모에게 드리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능히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며, 가사 사람이 드는 칼로써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눈을 도려내어 여래에게 바치기를 백천겁을 하여도 능히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지 못하며, 가사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드는 칼로써 그 심장과 간을 베어 땅에 피가 고 이더라도 고통을 싫어하지 아니하고 백천 겁을 지나도 능히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지 못하며, 가사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에 등불심지를 꽂아 불을 켜고 부처님 공양하기를 백천겁을 하여도 능히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 부모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 를 위하여 이 경을 읽으며 부모를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를 위하여 삼보를 공양하며 부모를 위하여 재계를 받아 가지며 부모를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아 야 한다. 만약 능히 이렇게 하면 효순하는 자식이라 할 것이요 이러한 행을 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 될 것이다.(부모은중경)

불교 경전에 있는 효의 가르침을 보면 첫째 정성을 다하여 부모님을 공손히 받들고 둘째 의식의 봉양을 게을리 하지말고 셋째 부모의 바른 교훈과 명령을 어기지 말고, 넷째 부모님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드리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라 하였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자비롭고 올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효도하는 것이라 했고 효에 대한 경전으로는 부모은중경 외에도 다른 여러 경전에서도 효의 윤리를 다룬 경전이 많다.

부모은중경은 효를 강조한 경전으로서 유교의 효경을 능가하는 경전으로 소중한 경전이다.

종조님이 설하신 종조법설집을 보면 [어버이에 효순하면 자식 또한 효순할지니 내  불효하면 자식이 어찌 효순하겠느냐. 효순은 심덕의 대원이요 백행의 근본이며 보리행의 으뜸이 되는 것이니라] 하셨다. 이것이 바로 인과의 도리를 명백하게 말씀 하신 것이며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자작자업을 설명한 것이다.

어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연장하여 다른 남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의 도리이며 순리인 것이다. 뒤집어 자기 부모를 공경 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불효한 주제에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늡 것은 근본을 저버리는 소행이라 할 것이며 이것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위선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부모에 대한 행위에 따라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심덕의 대원이며 자 의 상만 알고 부모도 안중에 없는 그러 한 집안의 말로는 가히 잠작할 수 있을 것 이다. 효심이 충만한 사람은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덕의를 존중하고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양심에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을 것이다. 설사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못해도 마음의 여유가 있고 재물과 권세도 그 지조를 꺽을 수 없을 것이다. 불교 교리에서는 인과응보에 대한 설법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선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오고 나쁜 일을 하면 악한 결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효도하는 일에 있어서도 인과의 법이 다를 수는 없다. “부모님께 정성을 다해 효도를 하면 현세에서도 좋은 복과를 받게되고 사후에는 극락에 왕생한다”고 하셨다.

사람은 이 세상에서 소중하고 귀중한 자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서 부모님으로부 터 몸을 받아 생을 얻게 됩니다. 사람은 생을 얻은 후 초목처럼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의 보살핌으로 몸과 마음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인과법에 의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연의 연속입니다. 오늘의 나는 나의 부모님이나 나의 자손과의 인연 또는 나의 업과 근기에 따라 결정된 인연의 연속입니다. 

좋은 부모 만나 잘 사는 것도 나의 업이요 부모를 잘못 만나 불행하게 사는 것도 나의 연연에 의한 것입니다.

이렇게 인과의 이치가 명확하니 우리는 각자 처한 현 위치에서 슬기롭게 현실을 극복하면서 조상과 부모님께는 자손의 도리를 다하고 자손에게는 부모의 도리를 다하고 형제 부모 자매등 다른 모든 인연과의 위치에서도 인간의 도리를 다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보리행이 될것이요, 그 마음은 바로 보리심이 되지 않을까요?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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