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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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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9-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논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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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06:48 조회 1,6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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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진리
일체중생의 고통해탈위한 커달나 서원 세운 원정 성사

본 글은 종조님께서 서적간행을 위해 친히 쓰셨던 원고 가운데 일부입니다. 법장원에서 종조님 관련자료를 재정리하며 제공해준 원고입니다. 난해한 문구가 여러 군데 있으나 가감 없이 원문을 그대로 싣습니다. 그 원문 속에서 교화용 서적을 최우선으로 간행하기 위해 다급하게 준비해야했던 창종 당시의 상황을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또한 원정 성사께서 창종의 뜻을 구국도생에 두셨던 만큼 글의 내용에서 구구절절 일체중생의 고통을 들어주고자 하셨던 대비원과 애민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원정 대성사의 유고를 연재해나갈 계획이오니 원정 대성사의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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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육도에 돌아다니는 까닭으로 곧 이 세상에 죽어서 이 세상에 다시 나고 또 죽어서 다시 나는 것은 마치 허공의 구름이 일어났다가 멸하고 멸하였다가 일어나는 것과 같아서 시작과 마침도 없이 윤회하고 있는리라.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데는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짓는 것이 순전한 선도 아니요 순전한 악도 아니므로 선도 짓고 악도 짓게 된다.

그러나 진실로 불법을 깨닫고 보면 선은 적고 악은 많게 되어 여래의 가르치 심을 믿고 깨닫지 않으면 사람은 죽고 도로 태어날수록 선은 점점 적게 되고 악은 점점 많게 되어서 고통가운데 서로 인연되어 이어오는 중생이기 때문에 유식한 이는 적고 무지한 이가 많으며 여래를 생각하는 이는 저고 귀신을 섬기는 이가 많으며 계행을 갖는 이는 적고 파계하는 이가 많으며 부지런히 심공하는 이는 적고 게을한 이가 많으며 지혜가 맑은 이는 적고 어리석은 이가 많으며 오래 사는 이는 적고 단명하는 이가 많으며 깨쳐서 마음이 안정한 이는 적고 번뇌로 산란한 이가 많으며 부귀한 이는 적고 빈천한 이가 많으며 온화하고 유순한 이는 적고 고집세고 격한 이가 많으며 정직한 이는 적고 아첨하는 이가 많으며 청정한 이는 적고 탐착한 이가 많으며 희사하는 이는 적고 인색한 이가 많으며 진실한 이는 적고 허망한 이가 많은 것이다.

이런 연고로 중생들이 세속을 더욱 천박하게 만들고 있으니 이 중생을 다스리는 세간법은 자연히 중생을 구속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되고, 고통에 빠져 있는 백성들이 행복을 구하나 얻기 어려운 것은 백성들이 삿된 것을 믿고 바른 도를 보지 못한 까닭으로 이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었던 것이니라. 중생 스스로가 다지어서 자기가 받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나라 를 원망하고, 윗사람을 원망하고, 하늘을 원망하고, 여래를 원망하고, 남을 원망하 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교에서는 아내가 심공하는데 남편을 원망하지 않음으로 집안이 평안하고 행복하며 가족이 심공하는데 부모를 원망하지 않음으로 일가  친척이 창성하고 행복하게 되어서 아내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참회하게 되며, 자식들은 부모를 원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불순함을 참회하고 복업을 짓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백분의 하나라도 여래를 진실로 믿고 깨닫게 된다면 하늘을 원망하고 위를 원망할 일이 없을 것이며, 도리어 순천하지 못하였음을 여래께 참회하고 국민이 각각 의무를 행하게 될 것이요, 서로 인연하여서 오늘 이 나라의 백성인 것이라.

군주시대는 어진 임금이 계시어 평안 하게 되고 민주시대는 의무를 행하는 옳은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데 국가가 융성하게 되는 것이다. 여래께서 말씀하시되 대저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됨이 가장 위사 되고 일체만물에 가장 귀한 이라. 그러므로.사람이란 바른 것이며 참된 것이라. 마음은 허망하지 않고 몸은 진정한 것이라. 항상 바르고 참된 것을 행하는 까닭으로 이를 이름하여 사람이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알지어다.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히고 도는 몸을 높힌다. 그러므로 도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게 되면 다 성스러움을 이루게 되리라. 다시 말씀하시되, 일체 중생이 이미 사람의 몸을 받았으나 복을 닦지 않으면 진실한 것을 배반하고 허위한 것을 향하여 여러 가지 죄를 짓다가 명이 다하는 날에 고해에 또 다시 빠지고 여러 가지 죄를 받게 되나니 만약 경을 듣고 성선심으로 거역하지 않으면 모든 죄업을 해탈하고 고해를 벗어나게 되며 선신이 두 호하고 모든 장애가 없으며 오래 살게 되고 횡요가 없나니 믿음의 힘으로도 이와같은 복이 피어나는 것이니 하물며 다른 이를 위해서 경을 쓰며 교화를 하고 심공하여 실천화하는 그 공덕은 측량할 수 없고, 죽은 뒤에는 여래를 이루리라 하셨나니라.

일체 중생이 이미 사람으로 났으나 복 되는 지혜를 닦지 않고 깨닫지도 못하므로 고통에 빠져서 살게 된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고통에 빠져 있는 중생을 애민히 생각하시어 중생이,고통을 해탈하  고해를 '벗어나는 법을 주로 설하시었 나니라.

만약 중생이 삿된 것을 믿고 기울어져 바른 것을 보지 못하고 사마외도와 일체귀매와 모든 악한 귀신들이 요란하게 와서 삼독과 같이 모든 병을 내고 고통을 받되 쉴새가 없는 가운데 화도 스승을 만나서 일주간 심공 하게 되면 모든 악귀가 다 소멸하는 동시에 병도 곧 났고 몸이 건강하여서 활동하게 되나니 일주간 빠짐없이 심공하는데 이와같은 행복을 이루게 되느니라.

음욕과 진심과 치심과 간탐과 질투가 많은 사람이라도 일주간 심공하게 되면 일체악이 다 소멸하게 되고 희사할 마음 이 일어나서 불법을 믿게 되나니라. 중생 잘되는 법이 있으니 기일을 정해서 심공하고 나서 담을 고치고 집을 세우며 행낭을 세우며 정침을 고치며 헛 간을 짓고 창고를 세우며 부엌을 고치고 객실을 세우며 문호를 고치고 샘을 구축 하며 방아를 고치고 외양간을 지으며 변소를 고치고 일체 수리를 하게 된다면 일유월살과 장군태세와 황번표미와 오토지신과 청룡백호와 주작현무와 육갑금휘와 십이제신과' 일체귀매가 다 숨어서 다른 곳으로 멀리 달아나고 형상도 없으며 그림자도 소멸되어 감히 해롭게 하지 못하며 행복이 무량하니라. 각자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같이 하게 되면 그 집은 영원히 평안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되느니라.

만약 국가를 위하여 군에 나아가게 되거나 명예에 오르게 될 때라도 기일을 정해서 심공을 하게 되면 공의롭게 되어서 문호가 일어나고 사람은 흥하게 되며 백자천손으로 부모는 사랑하고 자식은 효순하며 사나이는 공의롭고 여자는 지혜가 밝아지며 남편은 화하고 아내는 부드러워서 종지가 곧음으로 서원이 다 이루어지며 만약 관가에 구속되고 도적에 붙잡혔더라도 희사하고 심공 하면 자연히 벗어나게 되며 만약 각자나 보살 가운데 타인을 위해서 주일을 정하고 심공하는 이에게는 수화가 재 를 이루지 못하고 호랑이가 침범하 지 못하며 선신이 항상 두호하고 있으며 무애한 진각을 이루게 되 나니라.

만약 거짓 망어와 기만과 모진 악담과 이간양설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도 기일을 정해서 일곱주일이나 백일을 심공하게 되면 영원토록 온갖 허물도 없어지고 무애한 복전이 되어서 진각을 이루게 되며 각자와 보살님들의 부모가 죄로서 임종하는 날에 지옥에 떨어져서 끝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그 자식을 위해서 칠칠심공에 이르게 되면 부모는 곧 지옥의 여의고 보살국토에 나게 되고 심인을 깨닫고 진각을 이루게 되나니라. 각자와 보살은 마땅히 알지니라.

각해심인은 어떠한 곳에서라 도칠을 정해서 심공을 하게 되면 삼신과 팔보살과 범천욍이 해인을 둘러싸고 향화로 정공함이 여래와 다름이 없느니라. 각자와 보살 가운데 모든 중생을 위해서 육행을 실천하고 칠일심공하면 관상이 통달하고 진리를 깨달아서 곧 몸과 마음이 불신이 되고 불법이 되는 줄 알게 되나니라.

사람이 다 입으로 착한 말을 항상 설해서 착한 법을 항상 운전하면 곧 행복을 이루고 삿된 말을 항상 설해서 악한 법을 운전하면 곧 지옥에 떨어지나니 보살은 마땅히 알지니라. 그러하니 선하고 악한 이치를 믿지 않을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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