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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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오는 해 맞이하고, 가는 해 회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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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0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1-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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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8 06:58 조회 1,7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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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해 맞이하고, 가는 해 회향하며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임오년 맞은지 엊그제 같은데 계미의 새해를 맞아야 된다. 조금만 열심히 했으면 조금만 더욱 노력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세월은 가지고 있다. 국가적으로 나 종단적으로 임오년은 어느해 보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월드컵 국민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16대 대통령 선거도 역대 여느 선거와는 다르게 금권과 관권이 줄어든 국민화합의 선거였다.

종단적으로는 창종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청년종단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 책임을 지는 장년의 종단으로 발돋음 했다.

종단 내적으로는 13대 법공 통리원장 선출로 종단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또한 총지종의 종단 체질개선을 위해 교화발전연구 위원회, 불시법요위원회 , 종헌종법 연구위원회 , 홍법포교위원회 , 사회복지위원회, 도제 양성 위원회 , 재정자립위원회 , 총괄기획위원회등 9개 분과위를 가동하여 종단의 주인이 집행부만의 종단이 아닌 모든 종도들이 참여하는 체제를 만들었다. 이로써 종단 전체가 일사 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종단 외적으로는 만다라 봉안 대작불사를 원만 회향하여 종단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한차원 높였으며 호남불교의 전진기지로서 광주 법황사와 전주 흥국사 사원신축불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외연확대에도 노력하는 임오년이었다.

현대사회가 다종교 사회이기에 오늘도 수많은 종교가 만들어지고 또한 사라지곤 한다. 종단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한때 대중들에게 한순간 반짝하고 자취도 없이 사라저 버리는 종교로 전락한 모습은 주위에서 많이 보았다. 창종 30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없이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현대사회의 종단의 모습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계미년 양의 해가 되었다. 임오년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총지종단이 한국불교에서 우뚝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사관확립과 정체성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짧지 않은 종단 역사에 대한 확립은 한국불교속에서 재가불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으며 특히 정통밀교를 표방하는 총지종은 무엇을 무기로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기도 하다. 1년 365일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다. 계획적이고 알차게 시간을 소중히 쓰는 사람에게는 후회로 남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며 무계획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 결여되어 순간 순간 시간을 대처하는 사람은 분명히 후회의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계미년 년말에는 후회하지 않은 한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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