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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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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2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3-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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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03 05:46 조회 1,5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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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행복

지위가 높고 돈 많은 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의 대통령 부부는 그 높은 지위와 ‘3천 켤레의 구두'로 대표되는 호사의 극치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행복이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지위를 이용해서 빼앗을 수도 뇌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자비로운 마음속에만 뿌리내리는, 그리하여 누구나 스스로 싹틔워 가꿀 수 있는 꽃씨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 마음속에는 꽃씨가 들어 있습니다.

꽃이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 강호형 (수필가)



작은 솔씨가 푸른 소나무 되네

계란을 자세히 보시게나

눈,귀,코도 없이 둥글둥글하여

아무 지각도 없어 보이는데

따뜻한곳에 ‘꼬끼오’하고우는

물건이 그 속에서 나온다네.

매 알이 비록 작으나 그 속에서 송골매가 나오고 , 솔씨가 비록 작으나 낙락장송이 거기에서 나온다네. ,

알로 있을 때 보면 무정한 물건 같으나

이렇듯 당당하게 박차고 나오는 산 물건이 아니 던가.

우리의 마음 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네.

- 용성스님-



왜 선정에 드시나요

프랑스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교수가

몰두했던 시간에 비해 무척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요.”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반은 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참선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여전하십니까?”

“아닙니다. 지금은 선정에 드는 시간이 독서하는 시간보다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달라지셨습니까?"

“선에 들면 진정한 자유로움 속에서 행복을 만끽 할 수 있게 되니까요. 

끈질기게 나를 괴롭혀 온 번뇌망상들로부터 조금씩은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 본래의 자성자리를 향해 다가 가게 되니까요.”



일인스님의 말씀

세상에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가지 도둑일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고 하고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만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골라하는 몸뚱이 도둑.

마지막 도둑은 생각 도둑

이 놈은 싫다. 저 놈은 없애야 한다.

혼자 화내고 떠들며 난리를 치지.

그대들, 복 받기를 바라거든 우선 이 여섯가지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고승열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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