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다가간 ‘겨울 스키캠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종단 수련대회는 끊임없는 변신을 꾀했다. 괴산 수련원에 한정되었던 수련 장소를 전국의 캠프장과 유적지, 해수욕장 등으로 옮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했다. 그리고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겨울방학으로 변경하고 스키캠프로 전환했다.

2011년 1월 19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와 오션월드에서 진행된 겨울 스키캠프는 대성공이었다. 전국 각지의 교도 자녀와 바라밀지역아동센터 어린이가 함께한 가운데 의궤법에 따른 불공과 애니메이션으로 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강습 선생님의 지도로 스키를 배웠다. 참가자들은 학교와 학원, 공부와 시험에서 벗어나 스키 체험과 물놀이를 즐겼다. 마지막 날 밤 장기자랑으로 흥과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참가자 모두가 다음 캠프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2012년 겨울 스키캠프에서는 스키와 보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종단 수행법, 종단의 역사와 불교 교리 강좌 등으로 신심을 기르고,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으로 숨은 재능을 분출했다. 겨울 스키캠프는 2013년에도 이어져 스키 체험과 함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연과 호흡하며 협동심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을 보듬은 ‘청소년 바른 인성 형성 프로그램’

3년간 매회 100여 명의 종단 청소년이 참가한 스키캠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전문 수련 프로그램 ‘청소년 바른 인성 형성 프로그램 – 참된 나를 찾는 여행과 한마음캠프’를 시작했다. 일반 초중고등학교와 청소년 단체,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단별 여행프로그램과 전원이 참가하는 캠프를 병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신청자가 스스로 여행팀을 구성하고 계획서를 작성하여 여행의 주체로 참여했다.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택하되 일정 중 명상 시간을 갖고, 사찰을 비롯해 문화유적지, 미술관, 박물관 등의 관람 일정을 유도하여 여행과 교육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팀별로 멘토를 배정하여 인생의 진로와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2013년 첫해 232명의 청소년이 32개 팀을 구성하여 1박 2일 일정의 자발적인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소규모 집단별로 공동체 정신을 기르고 스스로 일정을 준비하여 진행하며 성장의 경험과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개별 여행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2박 3일 일정의 한마음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서는 여행에 참가한 팀별로 여행 목적, 일정,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각자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한 팀에게는 상을 수여하여 격려했다. 물놀이와 놀이공원 관람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청소년 전문 강사의 특강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설계하도록 도왔다.

프로그램은 해마다 정교해져 여행의 날짜와 장소, 일정을 자유롭게 계획하되 자기 성찰의 명상 시간, 인생의 교훈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와의 만남의 시간, 멘토와의 대화 시간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배치했다. 참가자들은 청소년 특유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다채롭고 깊이 있는 체험 여행을 진행했고, 캠프 역시 청소년 전문가 및 치유명상 전문가의 강의로 청소년들에게 시야를 확장할 기회를 제공했다. 팀별 여행 후기 발표 대회에서 여행과 답사의 과정뿐 아니라 청소년 범죄에 대한 특강 등 주제별 연구 성과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기획력과 추진력을 보여줬다. 해마다 여름에 개최해 온 한마음캠프를 2017년과 2018년에는 겨울 스키캠프로 전환하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만다라청소년능력개발원 설립

2014년 중앙교육원 산하에 청소년 선도와 청소년 포교를 전담할 만다라청소년능력개발원을 설립했다. 청소년의 각종 중독 예방과 상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한성대학교 중독예방연구소와 연계하여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서울 시내 1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흡연, 알코올, 게임 등 각종 중독 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4회에 걸쳐 집중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서적 혼란을 겪고 있는 사회 부적응 청소년에게 집단상담 기법을 응용하여 명상, 요가, 드라마 치료, 각종 예체능 활동을 제공하고 템플스테이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감춰져 있는 능력을 발견하고 자신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소년에게 다가가는 종단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