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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불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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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2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3-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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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5 07:09 조회 2,1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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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불교 이야기
사찰건물 외벽장업 <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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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골 사찰을 가보고 도심속 궁궐을 가 보아도 목조건물 외부에는 어김없이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장엄한 것을 단청이라 한다.

황색, 적색, 녹색, 청색 및 백색과 흑색 기타 여러 색을 써서 문양이나 그림을 색칠하여 내용 물을 보호, 장식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단청하는 대상물은 목조 건축 뿐만 아니라 석조 전조의 고분, 기명,공예품, 조형물 등 에도 채색하여 사용되었으며 조소물, 조적 벽면의 치장에도 쓰였다.

단청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목조건물에 많이 사용되었으므로 건물에만 쓰이는 단순한 그림정도로 잘못 인식 되기도 하였지만 그 내용은 전승된 도안의 답습, 채색의 모뱅이 아니며 문양과 채색법을 창의적으로 의장표현하여 온 것이다.

따라서 단청은 모방성 채색화로 보기에는 너무나 회화적이며 시대, 사회의 미의식에 순응하는 내용과 기법으로 발전되어 왔다. 

단청이 일반 회화와 다른점은

첫째. 기법상으로는 색상과 농담도 단순화되고, 도안도 간소 화되어 있으며.

둘째. 화법이나 운필도 비교적 용이하게 된 것

셋째. 채색은 단순하고 회화보다 색상을 두껍게 칠하며

넷째. 외부공간에 노출되기 때문에 비교적 교착제는 많이 가하는 점을 들수 있겠다. 

건물에 나타난 단청의 문양과 채색을 기본으로 하여 전통적 문양과 배색기법을 정리하고 아울러 재료의 제조. 조채법과 단청실기를 계승하여 앞으로의 건축도장술을 개발하고, 보다 아름다운 건축미를 창조하는데 기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대에는 흑백대비 또는 보색 대비에 의한 장식적 표현 수법으로 채색되어왔으나 고려시대에 이르러 화공들의 색조 구사법이 완숙되어 미적 조화를 얻는데 성공하였다. 이때 추녀나 처마부분에는 녹청색으로 처리 하여 그늘진 곳의 명도를 높여서 전체조화를 이룩하는 발전을 보였다. 조선대에는 외부단청은 밝고 감도가 높은 등황색조를 증가시켰으며 실내는 비교적 온화하고 차분한 녹청색으로 처리 하여 장식의 명도를 높였으며 실내외 다 같이 선명 화려하게 채색하였다. 

단청은 시대적으로 고대단청(-삼국시대 초에서 통일신라 말까지), 중세단청(상대단청-고려초), 근대단청(보통단청-조선조시대), 현대 단청(-구한말 이후 현대까 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로 단청, 얼금단청, 금단청, 갖은금단청으로 구분한다

단층의 진의는 건물의 미화와 내구적인 보호의 두 목적으로 요약할 수 있으나, 그 표현내용을 살피면 순회화적인 미와 장식적인 문양의 아롬다움으로 파악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단청은 세련되고 섬세한 구성이면서도 도안은 편이하고 시채용이성을 도모하며 명쾌한 장식성과 낙천적 표현으로 된 것이 특징이기도하다.

단청은 회화와 같이 성장 발전되었으며 표현방식과 채색법은 시대적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의도와 높은 기법을 구사하게 되었고, 예술적 창조력이 발휘된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와 높은 기법을 구사하게 되었고, 예술적 창조력이 발휘된 것이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예술성과 미의식을 이해하고 또 정리하면 앞으로의 한국의 조형미를 창조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끝으로 단청의 화법이나 도채법은 동양회화의 솜씨를 으뜸으로 하며, 동양화 특유의 필치의 묘와 기백과 슬기가 있어야 할 것이며, 단청의 일부로 삽입되는 벽화, 인물화, 산수화등은 회화적 기량과 표현력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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