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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 총지종 종조 부친 표창ㆍ훈장 후손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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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조회6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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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지종의 종조 원정대성사의 부친인 고 손기현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는 소식, BTN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2016년 서훈됐던 유공자 표창과 훈장이 광복 76주년을 맞아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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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달 24일. 광복 76주년을 맞아 불교총지종 창종주 원정대성사의 부친인 고 손기현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이 윤봉길 기념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지난해 총지종이 원정대성사의 일대기 편찬 중 손기현 선생의 서훈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1년 여 간의 노력 끝에 고인의 훈장과 대통령 표창이 후손의 손에 전달됐습니다. 

손익상/고 손기현 선생 증손자(전화)
(증조부가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사실과 옥고를 치렀다는 사실은 어렸을 적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일찍 돌아가셔서 자세한 이야기를 못 들었습니다. 전혀. 늦게나마 제 숙제랄까 숙원을 푼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증조부님께도 후손이 있고 살아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보답이 된 것 같습니다. )

1912년 만주로 이주한 손기현 선생은 서로군정서 산하의 한교공회 외교원으로 무기 구매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1920년 홍범도 장군과 관련된 인물로 90여명과 함께 체포돼 1년여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런 손기현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조선총독부의 밀정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는 겁니다.

손익상/고 손기현 선생 증손자(전화)
(언제 무엇을 했다는 것은 밀정보고서에 가장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만 하더라도 친지들의 닥쳐올 위험을 대비해서 흔적들을 다 없애버렸어요. 정작 김좌진 장군의 가장 자세한 자료는 밀정에 의해서 나온 거예요. 밀정이란 사람들이 이렇게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6년 손기현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지정했지만, 선생의 사망 연대와 후손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해 후손 미상의 독립유공자로 남아 있었습니다.  

총지종은 종조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편찬 작업 과정에서 항일 독립운동 100년 만에 고인의 영예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승원정사/총지종 교정부장(전화)
(총지종의 스승님과 교도분들도 종조님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불제자로 열심히 수행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와 대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하려고 합니다.)

창종 반세기를 맞는 총지종이 창종주인 원정대성사의 가족사가 밝혀지면서 총지종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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