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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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바루기 | 대아 大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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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10-05 15:44 조회2,229회

본문

아我의 자성을 인정하는 아트만(ātman) 등의 인도교 사상에 대해, 아무리 미세하다 하더라도 我가 있다면 

윤회라는 미망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갈파한 석존의 불교는 철저하게 무아無我설을 설파했다.


범부에게 생각되는 실감나는 곳의 我는, 어디까지나 집착하고 얽매인 我이지 본래의 我가 아니다.

따라서 범부가 실감할 수 있는 我는 철저하게 부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불교는 이 무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리가 깨졌을 때 본래의 자기가 개현되어 진정한 주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밀교에서는 이를 대아大我라고 부른다. 대아에는 예를 들면 마하트마 간디 등과 널리 덕자徳者를 부를 때에도

사용되는 마하트만(mahā+ātman 큰 我)과 파라마트만(parama+ātman 최고의 我)이 있다.


이 파라마는 진여, 실상 등 불교 중 제일의 도리를 가리키는 제1의第一義, 승의(勝義, paramārtha)의 parama를 사용하고 있다.공해의 [훔자의吘字義]에서는 ‘무아 안에서 대아를 얻었으니’ ‘我 즉 법계, 我 즉 법신, 我 즉 대일여래, 我 즉 금강살타요, 我 즉 일체불’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만다라회장曼茶羅会場에서는 관음·문수·미륵 등의 제불제보살들은 실상의 세계에 서서 각자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서 비로소 개인에 즉하는 즉신성불이 가능해진다. 밀교의 입장에서는 我에 관한 기록은 인도교의 유아설에서 일반불교의 무아설로, 그리고 밀교의 대아설로 철저하게 전개되어왔다.


아집我執이 있는 중생에 대하여 석존은 깨달음의 경지는 무아無我라고 설하였으나,

깨달은 경계 자체로 본다면 자기는 우주와 동체同體이며 무애자재한 것이다. 이것을 밀교에서는 대아大我라고

한 것이다.